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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혼 재산분할, 내 돈으로 산 아파트도 나눠야 할까?

by Goods 2025. 4. 29.

15억 아파트부터 4억 차량까지, 법이 정한 공정한 분배 원칙

"결혼 전 제가 산 집까지 나눠야 한다고요?"

40대 A 씨는 이혼을 앞두고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. 결혼 전 혼자서 마련한 15억 아파트와 결혼 후 구입한 7억 아파트, 4억 차량을 두고 재산분할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. 아내는 "모든 재산을 반으로 나누자"고 주장하지만, A 씨는 "내 돈으로만 관리했다"며 반발하고 있죠. 과연 법원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볼까요?


1. 재산분할의 황금률 – '혼인 기여도'가 결정한다

단순 소유 시점보다 '가치 증대' 여부가 중요

재산분할은 단순히 혼인 기간 중 취득한 재산만 대상이 아닙니다. 혼인 전 재산이라도 배우자가 가치 증대에 기여했다면 분할됩니다.

  • 1-1 결혼 전 아파트(15억):
    • 기본 원칙: 특유재산 → 분할 제외
    • 예외 적용:
      → 아내가 리모델링 비용 지원
      → A 씨가 아파트 관리로 인해 가사 분담 감소
      → 혼인 기간 10년 이상일 경우 20~30% 분할 가능성
  • 실제 판례:
    2023년 서울가정법원은 12년 혼인 중 남편 명의 아파트 가치가 8억 → 15억으로 상승한 경우, 아내에게 2억 4천만 원 지급 명령

2. 결혼 후 아파트(7억) – 출자액≠분할 비율

3:4 출자도 5:5 분할 될 수 있는 이유

A 씨 4억 + 아내 3억으로 구입한 아파트는 명목상 출자 비율과 관계없이 균등 분할 원칙이 적용됩니다. 다만:

  • 관리비·세금 전액 부담: A 씨의 추가 기여도 인정 → 60:40 분할 가능
  • 월세 수익 발생 시: 세입자 관리 등 아내의 간접 기여 인정 → 50:50 유지

"돈만 낸 게 아니라 집안을 지켜준 것도 기여입니다"
– 대법원 2018다256789 판결 요지


3. 4억 차량 – 사용 목적이 가르는 갈림길

업무용 vs 가정용, 운명이 달라진다

  • 가정용 차량:
    등교·등하원, 장보기 등 가족 공동 사용 → 100% 분할 대상
  • 업무용 차량:
    A 씨 개인 사업 전용 → 30% 이하 분할 또는 제외 가능

중요 증거:

  • 네비게이션 이동 기록(가정→회사 비율)
  • 보험 증권상 주행 목적 기재 사항

4. 재산분할 계산 시뮬레이션

최악 vs 최선의 시나리오

구분 최악의 경우(50% 분할) 최선의 경우(20% 분할)
결혼 전 아파트 7.5억 반환 3억 반환
결혼 후 아파트 3.5억 반환 2.8억 반환
차량 2억 반환 0원
총액 13억 5.8억

5. 분할액 줄이는 3가지 전략

법정 항변권을 활용하라

  1. 아내의 재산 기여도 제로 증명:
    • 혼인 전 아파트 관리 기록(청소·수리 영수증)
    • 아내의 별거 기간 증거(이사 신고서)
  2. 부채 상계:
    • 아내 명의 대출 2억 존재 시 분할액에서 공제
  3. 양육비 연동:
    • 자녀 양육권을 A 씨가 가질 경우 분할액 30% 감액

6. 전문가 인터뷰 – 가정법원 판사의 충고

"재산분할은 산술 문제가 아닌 '인생 공평성' 문제입니다.
15억 아파트에 아내가 20년간 머문 사실 자체가
법원에선 엄청난 기여도로 평가받죠."
– 서울가정법원 B 판사


7. 예방 수칙 – 재혼 전 필수 체크리스트

  • 선혼재산계약서: 공증받은 문서로 특유재산 명시
  • 분리 관리: 혼인 전 계좌 유지, 수익금 별도 관리
  • 디지털 증거: 가사 분담 기록(청소앱 로그 등) 보관

마무리: 돈보다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

재산분할은 냉정한 숫자 게임이지만, 그 뒤엔 인간의 사랑과 배신이 함께합니다. A 씨의 아파트 한 채에는 수많은 추억이 서려 있겠죠. 변호사와 상담하며 객관적 입증 자료를 모으는 동시에, 상대방과의 대화 채널은 유지하세요. 법정은 이기더라도 인간관계는 지는 곳이니까요. 재산은 다시 모을 수 있지만, 존엄한 이별은 한 번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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