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속과 증여, 모두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방법이지만 세금 계산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. 특히, 1억 6천만 원 오피스텔을 자녀에게 넘기는 경우, 어떤 방법이 더 유리할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.
상속세: 기본공제 5억 원, 사실일까?
많은 사람들이 상속세 기본공제를 2억 원으로 알고 있지만, 이는 오래된 정보입니다. 2023년 현재, 상속세 기본공제액은 5억 원입니다. 더 정확히 말하면, 피상속인(돌아가신 분) 1인당 5억 원 + α가 적용됩니다.
- 만약 피상속인의 배우자와 자녀가 상속인이라면 추가 공제가 적용되어 최대 10억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.
- 따라서, 어머니 명의의 1억 6천만 원 오피스텔을 상속받는 경우, 기본공제 5억 원을 훨씬 밑도는 금액이므로 상속세는 0원입니다. 다만, 상속세 신고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.
💡 핵심: 상속세 과세 대상은 공제액을 초과하는 부분입니다. 1억 6천만 원은 공제 한도보다 적으므로 세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.
증여세: 누진세율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
증여세는 상속세와 달리 즉시 세금이 부과됩니다. 또한, 누진세율이 적용되어 금액이 커질수록 세율이 급격히 올라갑니다.
- 증여세 기본공제는 연간 500만 원이며, 직계존비속(부모-자녀) 간 증여는 추가로 2,00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.
- 따라서, 1억 6천만 원에서 2,500만 원(500만 + 2,000만 원)을 공제하면 과세표준은 1억 3,500만 원이 됩니다.
증여세 계산 예시:
- 1억 원 이하: 10%
- 1억 원 초과 ~ 5억 원 미만: 20% (누진공제 1,000만 원)
- 5억 원 초과 ~ 10억 원 미만: 30% (누진공제 3,000만 원)
- 1억 3,500만 원은 1억 원 초과 구간에 해당하므로,
세액 = (1억 3,500만 원 × 20%) - 1,000만 원 = 2,700만 원 - 1,000만 원 = 1,700만 원
※ 단, 부동산의 시가표준액에 따라 평가액이 달라질 수 있으며, 실제 세액은 지방세 10%가 추가됩니다.
⚠️ 주의: 증여세는 즉시 납부해야 하며, 재산의 종류와 평가 방법에 따라 세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상속 vs 증여,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까?
- 상속의 장점:
- 기본공제 5억 원으로 인해 소규모 재산은 세금 부담 없이 이전 가능합니다.
- 상속재산은 장기 보유 시 양도세 절약 효과도 있습니다(장기보유특별공제).
- 증여의 단점:
- 즉시 세금 부담이 발생하며, 누진세율로 인해 고액 재산은 부담이 큽니다.
- 다만, 생전 증여를 통해 상속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분쟁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.
- 중요한 변수:
- 피상속인의 예상 수명: 건강이 좋아 장기 생존이 예상된다면, 증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.
- 재산의 증가 가능성: 오피스텔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, 상속 시 과세표준이 높아질 수 있으니 증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.
결론: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
- 세금 절감만 고려한다면 상속이 유리합니다.
- 하지만 즉시 자금 필요성이나 가족 관계 관리 등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합니다.
- 만약 추가 질문이 있다면, 세무사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절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.
✋ 마지막 확인: 상속·증여 재산의 평가액과 공제 요건은 정부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,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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